서론 : 꿈꾸던 캠퍼스, 왜 불안과 피로로 가득할까?

많은 대학생들이 학창 시절 치열하게 공부해서 성적에 맞춰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진학 후 느끼게 된다. 어른들은 어릴 때는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게 학생의 도리고, 대학에 가면 많은 부분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작 대학생이 되면, 대다수가 학점 관리와 스펙 쌓기에 몰두하게 되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진로는 고려하지 못한 채 또 다른 경쟁의 굴레에 참여하게 된다. 자유를 누리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성인이 되었지만, 당장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앞서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자기 계발에 몰두한다. 물론 이런 행위들은 미래에 결실을 맺기 위함이지만, 문제는 ‘자신을 돌아볼 여유’, ‘쉬고 싶고 자유를 누리고 싶은 마음’, ‘자아 탐색의 시간’을 모두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아 실현을 위한 진정한 공부보단 취직을 위한 공부가 선행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무래도 원인은 취업난과 일자리 부족일 것이다. 소위 명문대에 진학해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스펙 등을 갖췄지만 여러 회사에 지원서를 넣어도 취직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청년들은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막막함과 불안감을 느끼며 대학 생활을 이어간다. 과거처럼 ‘좋은 대학에 가면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된다’는 믿음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고용 시장 속에서, 현재의 대학 교육이 과연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대학은 더 이상 단순히 교수로부터 과거의 지식을 학생에게 전달하는 공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전통적인 강의와 시험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 방식은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구시대적 산물이다. 그러나 문제는 대학이 본래의 학문적 탐구와 지식의 발전이라는 본질을 잃은 채, 취업 준비를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깊이 탐색할 시간과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하고, 단순히 스펙 쌓기와 경쟁에만 몰두하게 된다. 따라서 대학은 획일적인 지식 전달과 평가에 그치지 않고,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며 미래를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교육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러한 변화가 필요한 이유는, 지금 대학 교육이 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과 방향성을 주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진로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대학은 더욱 유연하고 현실적인 진로 연계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본론 1 : 숫자가 말해주는 20대의 위태로운 마음

앞서 서술한 구조적인 문제들은 단순한 교육 제도의 한계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정신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대학 생활 중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을 겪고 있으며, 이는 우울증과 번아웃 등 심리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개인의 정신적 취약함에 따른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청년 세대 전체가 겪고 있는 보편적 현상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특히 통계 수치와 각종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대 청년들의 정신 건강이 얼마나 위태로운 수준에 놓여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대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 약 7만 6천 명에서 2021년에는 17만 명을 넘기며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우울증 환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6%에서 2022년 36%로 급격히 높아졌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 약 3명 중 1명이 우울 위험군에 속하며, 고립과 은둔 현상 또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청년 우울증 환자 수는 지난 10년간 세 배 이상 급증하는 등, 청년 정신건강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직면한 위기로 떠올랐다. 우리는 뉴스와 미디어를 통해 청년들이 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고립되고, 학업을 중단하거나 진로를 포기하며, 심지어 스스로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례들을 끊임없이 접한다. 특히 ‘번아웃’ 현상은 청년 다수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 청년 3명 중 1명이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 심리적 탈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취업 실패로 집 밖을 나오지 않는 청년이 급증하는 현실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우울과 불안, 고립, 탈진이 얽혀 청년들의 삶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으며, 이는 우리 사회가 결코 외면해서는 안 될 심각한 경고 신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청년들의 절박한 호소와 무기력함이 일상적으로 드러나, 이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본론 2 : 네 가지 유형으로 본, 청년들의 마음 지도

앞서 살펴본 수치는 청년들의 정신 건강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보여주지만, 그 숫자만으로는 그 안에 담긴 감정의 결이 완전히 전해지지 않는다. 실제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그 불안과 피로의 실체를 더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다. 이 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필자는 주변 대학생 지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문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현재 대학생들이 겪는 정서적 부담과 대학 교육에 대한 인식을 보다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뷰 대상자를 중심으로 청년층의 스트레스 유형을 분류할 수 있었다. 응답자 A는 “스트레스를 가끔 느끼긴 하지만, 무기력함이나 외로움, 우울함 같은 감정은 꾸준히 겪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로 운동이나 취미 활동으로 기분 전환을 하거나, 친구 및 가족과 대화를 통해 감정을 조절한다고 밝혔다. 다행히 대학 전공과 수업이 진로 탐색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있으며, 활동 역시 스펙을 위한 것보다는 자발적인 경험이 많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학점 관리, 경제적 부담, 그리고 취업 준비가 여전히 가장 큰 심리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그는 “대학이 단순한 배움을 넘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과 진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아울러 수도권 쏠림 현상과 교육의 질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등록금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필자는 이러한 학생의 유형을 ‘성실한 버팀목형’으로 구분하고자 한다. 이러한 유형은 ‘자기 관리를 잘 하지만 지치는 형’으로 말할 수 있다. 즉 겉으론 성실하게 대학 생활을 잘해 나가지만, 꾸준한 정서적 피로와 경제적 압박 속에서 내면적 번아웃을 앓고 있는 유형이다.

학생 B는 최근 6개월간 스트레스를 가끔 경험했지만, 무기력함과 불안감, 우울함이 복합적으로 겹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인간관계와 미래에 대한 불안을 특히 크게 느끼고 있었다. 또한 전공 수업과 관련해서는 진로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전공 위주의 획일적 교육 방식은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이 정신 건강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분야에 학생들이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활동의 참여 경험도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도 방향 상실감과 불안정한 감정 상태가 반복되었다. 이러한 유형의 학생은 ‘예민한 현실 민감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진로와 인간관계, 교육 제도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현실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이 정서적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유형이다. 이들은 겉으로는 일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면에서는 끊임없는 불안과 자기 회의를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단순한 진로 정보 제공보다는, 감정적 안정과 자아 확립을 위한 심층적 교육 지원이 요구되는 학생군이다.

학생 C는 스트레스와 우울, 무기력함을 자주 느낀다고 응답했으며, “딱히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그걸 찾을 시간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생활에서 진로 설계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기 어려웠고, 교양 수업 역시 정해진 틀 안에서만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주로 혼자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으려 애쓰는 편이었다. 자신의 불안정한 정서를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으며, 외부에 도움을 청하기보다 내면에서 답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했다. 이러한 유형은 ‘내면 탐색 고립형’으로 볼 수 있다. 스스로의 감정과 진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만, 이를 타인과 나누기보다는 혼자서 곱씹으며 정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들은 조용히 방황하고, 외형적으로는 안정되어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방향 상실감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중이다. 때문에 전문가의 강연이나 학생 간의 진로 관련 교류 프로그램처럼 간접적이고 비교적 낮은 진입장벽을 지닌 외부 자극이 이들의 내면 탐색을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들에게는 강요보다 자율적인 탐색을 유도하는 ‘안내자형’ 교육 방식이 특히 효과적이다.

한편 학생 D는 네 명 중 가장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전공이 진로 탐색에 매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스트레스도 가끔 느끼는 정도라고 답했다. 감정을 공유하는 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대학 교육에 대해 “크게 개선할 점은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불확실성이라는 압박 요인이 존재하며, “교내 상담 서비스의 접근성이 좀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D와 같은 학생의 경우, ‘낙관적 현실 수용형’으로 구분하고자 한다.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나, 근본적인 불확실성은 안고 있는 상태다. 즉 구조적 보완이 있다면 더 안정될 수 있는 유형이다.

이처럼 네 명의 응답자는 공통적으로 무기력과 불안 등 감정적 부담을 호소했으며, 대부분 학업, 진로, 경제적 문제를 복합적으로 경험하고 있었다. 대학 교육에 대한 인식에 대해선 전공 수업이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된다는 점,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 있어선 일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자아 탐색의 시간 부족, 다양한 경험의 기회 부족, 상담 및 정서적 지원 체계의 미비 등에 있어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과 구조적 한계가 지적되었다. 특히 자아 탐색의 시간 부족과 다양한 경험 기회의 한계는 대학이 청년들의 미래를 돕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통된 요구로 이어졌다.

앞서 살펴본 네 명의 대학생 사례는 단순한 개인의 고민이 아니라, 이미 여러 연구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난 보편적인 청년의 모습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글에서 제시한 네 가지 응답자 유형은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지만, 국내에서 진행된 관련 연구들 속에서도 유사한 특성을 가진 집단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점은 비록 소수의 인터뷰라는 한계가 있지만, 다양한 유형별로 나누어 접근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를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해준다. 즉, 인터뷰 결과가 가진 대표성의 부족함을 어느 정도 보완하면서, 각각의 유형에 맞춘 맞춤형 지원과 대책 마련이 객관적인 근거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을 뒷받침 해준다.

‘대학생 핵심역량에 따른 진로준비행동 및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진로장벽의 차이 분석’(하정윤 외, 2017)은 대학생을 핵심역량 수준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그리고 진로장벽 인식 정도를 기준으로 세 집단으로 분류하였다. 첫째, 고역량-고효능감형은 학업 역량, 문제 해결 능력, 대인관계 능력 등 전반적인 핵심 역량이 높으며,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이들은 자신의 역량에 대한 긍정적인 자기 인식과 구체적인 목표 설정 능력을 갖추고 있어 진로 준비 행동이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진로 장벽을 낮게 인식하기 때문에 환경적 제약이 있어도 이를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러한 성취 지향적 태도는 때로는 자기 기대치와 주변의 기대가 맞물리면서 심리적 압박과 장기적인 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는 경우, 겉으로는 안정적이지만 내면에는 누적된 번아웃의 위험이 존재한다. 둘째, 중간역량-중간효능감형은 일부 역량에서는 강점을 보이나, 특정 영역에서는 부족함이 나타나 균형이 완벽하지 않다. 진로 결정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자신감은 있지만, 동시에 불안과 망설임이 뒤따른다. 이들은 진로 장벽을 중간 정도로 인식하며, 기회와 제약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본다. 따라서 결정적인 순간에 추진력을 발휘하기보다 상황을 관망하거나 재검토하는 경향이 있다.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성향 때문에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더라도, 방향성을 잃거나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관계나 제도의 불완전함이 정서적 부담으로 이어지기 쉽다. 셋째, 저역량-저효능감형은 학업 성취, 문제 해결, 대인관계 등 대부분의 핵심역량이 낮게 나타나고, 진로 결정 과정에서 자신감이 부족하다. 이들은 진로 장벽을 크게 인식하여 환경적·구조적 제약을 개인의 성장 가능성을 제한하는 주된 요인으로 여긴다. 목표 설정이 모호하거나 부재한 경우가 많고, 진로 준비 행동 역시 소극적이다. 자기 명확성이 부족하여 ‘무엇을 하고 싶은지’ 스스로 규정하지 못하고, 그로 인해 불안과 무기력에 빠지기 쉽다. 외부의 도움을 받기보다 혼자 고민을 반복하며, 도움 요청을 주저하거나 회피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태도는 문제 해결 속도를 늦추고, 장기적으로 고립감을 심화시킨다.

위와 같은 세 집단은 앞서 제시한 네 가지 유형과 다음과 같이 연결된다. A 유형은 고역량-고효능감형에 속하며. 목표 지향성과 자기 관리 능력이 높아 진로 준비 행동이 활발하지만, 지속적인 정서적 피로와 경제적 부담이 뒤따른다. D 유형도 고역량-고효능감형에 포함되며, 긍정적 태도와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으나,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기본적인 불안이 존재한다. B유형은 중간역량-중간효능감형과 유사하며, 환경 변화와 관계, 제도적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불안이 정서적 스트레스로 쉽게 전환된다. C 유형은 저역량-저효능감과 거의 일치하며, 자기 명확성 부족과 낮은 진로 준비 행동, 외부 도움 회피가 특징적이다.

이처럼 앞의 연구에서 제시한 대학생 유형들과, 본 글에서 제시한 네 명의 인터뷰 응답자들은 서로 다른 맥락에서도 유사한 특성과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 단지 몇 명의 경험담을 넘어서, 청년 집단 전반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심리적 어려움과 진로 혼란의 유형적 특징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각 유형에 따라 고민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은, 우리가 단일한 기준이나 일률적인 지원으로는 청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각기 다른 배경과 심리적 조건에 놓인 청년들에게 맞춤형 지원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 교육 구조의 변화일 것이다.

본론 3 : 마음을 돌보는 수업이 필요하다

우리는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들어왔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온 이후의 삶은 예상했던 자유와 가능성보다는 불확실성과 압박감, 고립감으로 가득 차 있다. 자유롭게 자신의 관심사를 탐색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성적 관리와 취업 준비에 치여 진정한 ‘자유’와 ‘가능성’을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전공을 따라가기도 바쁜 와중에 취업 준비, 경제적 부담, 인간관계, 무기력까지 덮쳐온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말없이 지쳐간다. 그런데도 우리의 시간표에는 마음을 돌보는 법을 알려주는 수업이 없다. 우리는 논문을 읽고 리포트를 쓰는 법은 배웠지만, 불안할 때 어떻게 숨 쉬어야 하는지는 배운 적이 없다. 그렇다면 지금의 대학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최근 발표된 세 편의 연구들은 대학 교육이 삶의 회복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감정을 배우는 교양 수업이 필요하다 - <Promoting Mental Health Literacy among University Students through an Educational Intervention>를 바탕으로